누가 보아도 예쁜 탤런트가 사귀는 남자와 헤어지고 또는 이혼당하기도 한다. 누가 보아도 예쁘지 않은 여자가 멋진 남자와 오랫동안 사귀기도 하고 결혼하기도 한다. 예쁘다는 것이 전부가 아닌 모양이다.
성형외과 전문의의 경우 더 그렇다. 두피절개 광대성형을 하려고 두피를 박리하면 미스코리아든 탤런트든 일반인이든 다 똑같다. 해골이 예쁘면 얼마나 예쁘겠는가? 예쁜 사람보다 잘 웃고 표정이 다양하고 매력적인 사람이 더 기억에 남는다. 컴퓨터로 따져보아도 완벽한 미인인데 차갑고 잘 웃지도 않는 사람은 주변에 따르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아무리 예뻐도 세월은 못 이긴다.
시간이 지나면 외모는 퇴색한다. 그러나 매력적인 사람은 세월이 지나도 매력적이다. 미를 다루는 성형외과 전문의임에도 불구하고 예쁜 사람보다는 매력적인 사람이 더 좋다.
“동가홍상(같은 값이면 붉은 치마)”이라고 예쁘고 매력적인 사람이 제일 좋지만 그렇게 둘 다 가진 사람은 드물다. 예쁘고 매력이 없는 사람과 안 예쁘고 매력적인 사람을 비교하자면 후자에게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외모에 너무 집착하여 모든 종류의 성형수술을 다 받을 생각을 하지 말고 (성형외과 전문의 입장에서 말씀 드리자면 그래도 기본적인 수술은 받는 편이 낫지 않을까? ^^;) 매력적인 여성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 된다.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