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는 얼굴의 중앙에 있으면서 비골, 2쌍의 비연골, 비중격으로 골격을 이루고 있는 복잡한 구조물이다.
코는 3차원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성장과정에 조금만 변형이 와도 휘어져 보이기 쉽고 손상에 의해  약간의 균형만 깨져도 비대칭이 쉽게 올 수 있다.  

또한 연골은 자체의 탄력을 갖고 있어 휘어져 이미 변형이 와있는 경우 교정을 해도 다시 원래의  위치로 돌아오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너무 복잡한 수술은 결과가 좋을 수도 있으나 그만큼 잘못될 확률도 높은 것이다.

복잡한 시술로 코에 손상을 많이 주게 되면 여러 군데에서 변형이 일어나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휨 현상으로 발현될 수도 있다.

동양인은 코의 연골이 서양인에 비해 발달이 덜 되어 있다.
따라서 코끝수술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다.
같은 동양인이라도 개인차도 심하여 서양인처럼 연골이  두꺼운 사람은 코 끝 수술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연골이 얇고 피부가 두꺼운 사람은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따라서 정확한 진찰을 통해 코끝성형술이 과연 필요한 환자인가를 결정해야 하며,  짧은 코의 경우 연골을 잘라내는 코끝성형을 하면 코가 더 짧아질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동양인의 경우 너무 높은 코는 다른 얼굴부분과 조화를 이루기 어려워 겉돌게 된다.   어느 정도 자연스런 모양으로 코의 외형을 결정하고 유행을 잘 타는 모양, 예를 들면  “심한 버선코” 모양은 피하는 것이 좋다. 
더군다나 짧은 코는 버선코 모양으로 보형물을 넣는 경우 코가 더 짧아 보이게 할 수 있다.

짧은 코를 길게 하기 위해 무리하여 4~5mm 늘리는 것보다는 직선에 가까운 보형물을 넣고 코 앞에 연골이나 고어텍스 같은 보형물을 잘 위치시켜 2~3mm길어 보이게 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내다보았을 때 결과가  더 좋을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코수술의 방법은 대부분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고 예쁜 코를 만드는 방법은 특별한 노하우보다 디자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너무 지나치지도 않게 그렇다고 너무 모자라지도 않게 본인 얼굴에 어울리는 코수술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코모양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