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베트남에 희망 안겨준 백롱민 박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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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08-29 | 조회수 | 3661 |
베트남에 희망 안겨준 백롱민 박사 형편 어려운 안면 기형 환자를 위해 매년 해외서 무료 성형수술 봉사
올해로 23년째 의사생활을 하고 있는 백롱민(49) 박사. 분당서울대학병원 성형외과장인 백롱민 박사는 매년 여름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12년째 베트남을 방문하고 있다.
백 박사는 지금도 당시 처음으로 의료진을 데리고 베트남을 어렵게 찾은 기억이 생생하기만 하다. "수도통합병원 같은 곳에 갔는데 시설도 형편없고 빠진 것도 너무 많았다." 백 박사와 함께 올해 처음 베트남 안면기형 무료 진료에 봉사자로 참여했던 김현아 간호사는 베트남에 도착하자마자 얼굴기형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고 회고했다. "언챙이 어린이들이 엄마와 함께 죽 있는데 도와주고 싶고 희망적인 눈빛을 봤다. 정말 열심히 했다." 김 간호사도 하루 30여명의 수술을 돕느라 힘들었지만 휴가를 반납하고 자원봉사를 잘왔다는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봉사의 삶을 살고 싶다고 부끄럽게 말했다. 베트남 안면기형 무료 진료는 이처럼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보람을 주고 있는데 한 대기업의 후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고 올해로 12년째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무료진료 사업도 IMF때 무산될 위기를 맞았지만 대기업의 후원은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됐고 이 대기업의 사회적 공헌은 더 확대되고 있다. 이제는 베트남 안면기형 무료 진료도 점차 체계화되면서 백 박사는 북한으로의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2001년 평양의과대학과 무료진료 협의를 마쳤으나 그 뒤 실행이 되지 못했지만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 북한 무료진료가 성사될 희망으로 백 박사는 들떠있다. "남북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북한에 무료 진료 봉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2001년에 평양에 가서 합의했는데 그 뒤 연락이 끊겼는데 이제 다시 희망이 생긴다."
백 박사는 이밖에 우즈베키스탄으로의 무료진료도 추진하는 등 앞으로 해외 무료진료 봉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CBS경제부 김대훈 기자 bigfire2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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